티스토리 뷰

양파를 자를 때 눈물 줄이는 방법 7가지
오늘 아침 김치찌개를 하다가 양파 때문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요리를 하다 보면 양파를 썰어야 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양파를 칼로 자르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양파를 여러 개 손질해야 할 때는 눈물이 계속 나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는 것은 단순히 양파가 매워서가 아닙니다. 양파의 세포가 칼에 의해 파괴되면서 황을 포함한 성분들이 반응하고, 눈을 자극하는 휘발성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이 눈에 닿으면 눈은 자극을 씻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눈물을 분비합니다.
다행히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면 양파를 자를 때 발생하는 눈물과 따가움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1. 양파를 자르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기
가장 간단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양파를 자르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양파를 약 30분 정도 냉장 보관한 후 꺼내서 손질하면 양파에서 눈을 자극하는 물질이 발생하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차가운 온도에서는 관련 효소의 반응과 휘발성 물질의 방출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양파를 장기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만 미리 차갑게 만든 뒤 사용하는 방법이 편리합니다.

2. 잘 드는 칼을 사용하기
의외로 중요한 방법이 바로 칼의 상태입니다.
무딘 칼로 양파를 자르면 한 번에 깔끔하게 잘리지 않고 양파 조직을 눌러 으깨는 과정이 많아집니다. 이 과정에서 양파 세포가 더 많이 손상되면서 눈을 자극하는 물질이 더 많이 방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잘 드는 칼을 사용하면 양파 조직을 비교적 깔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파를 자를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난다면 칼날 상태부터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양파의 뿌리 부분은 마지막에 자르기
양파를 손질할 때 뿌리 부분을 처음부터 잘라내는 것보다 마지막에 자르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파의 뿌리 쪽에는 눈물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윗부분을 먼저 손질하고 뿌리 부분은 마지막까지 남겨두면 자르는 동안 자극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파를 반으로 자른 뒤에는 뿌리 쪽을 마지막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보세요.
4. 환풍기를 켜고 양파를 자르기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는 것을 줄이는 데 가장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는 주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가스레인지 후드나 주방 환풍기를 켜고 그 근처에서 양파를 자르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자극 물질을 눈 주변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창문을 열거나 작은 선풍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람이 양파에서 발생하는 자극 물질을 얼굴 쪽으로 보내지 않고 얼굴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5. 얼굴을 양파에 너무 가까이 대지 않기
양파를 자를 때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도마 가까이에 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파에서 나온 자극 물질이 눈에 가까워질수록 따가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도마를 편안한 높이에 놓고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를 자를 때는 가능한 한 얼굴과 양파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보세요.
6. 양파를 물에 잠시 담가두기
양파를 찬물에 잠시 담가두는 방법도 눈물 줄이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은 양파의 온도를 낮추고 일부 자극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양파를 물에 오래 담가두면 양파 특유의 맛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양파의 풍미가 중요한 요리라면 냉장 보관이나 환풍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안경이나 보호안경 활용하기
아무리 방법을 바꿔도 양파를 자를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눈과 자극 물질의 접촉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눈 주변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보호안경을 사용하면 양파에서 발생한 자극 물질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의 양파를 손질해야 하는 경우에는 환기와 함께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양파를 자를 때 피하면 좋은 방법
인터넷에는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을 막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빵을 입에 물고 있거나 특정 물건을 옆에 놓는 등의 방법은 효과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눈물 때문에 불편하다면 냉장 보관, 잘 드는 칼, 적절한 환기처럼 비교적 합리적인 방법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양파 손질 순서
여러 방법 중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 순서로 해보세요.
- 양파를 사용하기 약 30분 전에 냉장고에 넣습니다.
- 칼날이 잘 드는지 확인합니다.
- 양파의 윗부분과 껍질을 먼저 제거합니다.
- 뿌리 부분은 가능한 한 마지막까지 남겨둡니다.
- 주방 환풍기나 후드를 켭니다.
- 얼굴을 도마 가까이에 대지 않고 천천히 자릅니다.
이렇게 하면 양파에서 발생하는 자극 물질의 발생과 눈 주변으로의 이동을 동시에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는 것은 이상한 현상이 아닙니다. 양파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눈을 자극하는 휘발성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눈물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지만, 양파를 미리 차갑게 하기, 잘 드는 칼 사용하기, 뿌리 부분을 마지막에 자르기, 환풍기를 이용하기 등의 방법은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간단한 조합은 “차가운 양파 + 잘 드는 칼 + 충분한 환기”입니다. 평소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많이 난다면 오늘부터 이 세 가지 방법을 함께 활용해 보세요.
※ 참고: 양파를 냉장 보관하는 방법은 눈물과 따가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람과 양파의 종류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